최은영 장편소설 “ 밝은 밤 “ 줄거리 ,책리뷰
증조할머니, 할머니, 그리고 엄마를 거쳐 내게 도착한 이야기그렇게 나에게로 삶이 전해지듯 지금의 나도 그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과거의 무수한 내가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듯지금의 나 또한 과거의 수많은 나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서른두 살의 ‘지연’은 바람을 피운 남편과 이혼을 하고 남편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충격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해 도망치 듯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희령’으로 떠난다. 바닷가의 작은 도시인 희령은 열 살 때 할머니 집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그 후 가본 적이 없는 낯선 곳이다.희령에서 지내던 어느 주말, 지연은 집으로 돌아가는 언덕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지연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마주칠 때면 반갑게 인사하던 분인데 자기 손녀와 닮았다며 말하던 할머니.. 지연은 그..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