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6. 23:56ㆍ건강
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지면, 가끔 목이 따끔거리고 칼칼해진다. 급기야는 목 안이 부어 심한 기침과 몸살이 찾아오기도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코로 들어온 세균 등 유해물질에 ‘급성 편도선염’이 생길 수 있다. 버티면 나을 거라 생각해 치료를 미뤘다간, 기침이 만성화될 뿐 아니라 입 냄새도 심해질 수 있다.
편도는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을 방어한다. 목젖 양쪽에 있으며, 편도선(구개편도)과 아데노이드(인두편도)로 구성된다. 편도선 표면에 있는 수많은 홈엔 다양한 세균이 산다.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편도선에 살던 세균들이 편도 조직에 침투해 편도선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 편도선염은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넘길 때 목이 따끔거리면 의심할 수 있다. 29~40도의 고열과 두통, 전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목 옆에 통증을 유발하는 작은 멍울이 만져질 때도 있다 증상이 극심할 경우, 귀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때 발생하는 귀 통증은 실제로 통증이 발생한 자극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인지되는 통증인 ‘연관통’에 속한다.
급성 편도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편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편도선염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지속되면 편도에 있는 ‘편도와’라는 작은 구멍이 점차 커져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게 된다. 그럼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돼 세균이 뭉쳐 생성한 노란 덩어리인 ‘편도결석’이 잘 생긴다.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을 줄 뿐 아니라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장본인이다. 편도 주변으로 농양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1년에 3회 이상 편도선염을 앓는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병원에 오면 항생제나 진통·소염제 등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목이 많이 따가워서 약을 삼키기 어렵다면, 입원 후 주사제와 영양 수액을 투약받을 수 있다. 약을 먹었는데도 1년에 4~5번 이상 편도선염이 재발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시간이 30분 정도인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 후 7~10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집에서 간단하게 편도결석 빼는법
편도결석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이 없다면 그대로 방치해도 무방하다.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도결석으로 인한 입냄새를 빠르게 없애고 싶다면 몇 가지 편도결석 빼는법을 추천한다.
- 양치질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양치질을 한 후 가글을 하는 단계에서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물을 머금고 가글을 한 후 뱉어 내면 된다. 이 과정에서 편도 구멍에 끼어있는 편도결석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 침을 뱉거나 기침하기
침을 뱉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 안에 압력을 높여서 편도결석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침뱉기나 기침은 순간적으로 입안의 압력을 높여주어 뱉어낼 때 편도결석이 제거될 수 있다.
- 구강세척기 사용
물을 분사하게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해주는 도구로 일명 '워터픽'이라고도 부른다. 결석이 있는 곳 주변으로 적당한 압력의 물을 분사해주면 편도 구멍에 낀 음식물이 효과적으로 제거될 수 있다. 주의사항은 압력이 너무 세게 되면 편도에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 면봉이나 손가락
편도결석이 육안으로 확실히 보이는 상태로 크기가 작고 비교적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있는 경우라면 면봉이나 손가락을 이용하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편도선 주변을 살짝 눌러주면 된다. 하지만 잘 이러한 방법으로 편도결석이 잘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편도가 상처가 나거나 추가 감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무리해서 시도하면 안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다. 편도선은 몸의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다. 평소에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피해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편도선염도 잘 생기지 않는다. 특히 편도 비대나 만성 편도선염이 있는 사람은 몸이 피로하지 않게 신경 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땐 마스크를 써 편도를 보호한다.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양치나 가글을 수시로 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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