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5. 23:55ㆍ울 막둥이 지희의 성장스토리
주말에 뭘 할지 고민하던 중 작년에 갔던 갯벌이 생각나 날씨도 좋아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갈 곳은 몽산포해수욕장이다.
이곳저곳 검색하던 중 해수욕장 앞에 오토캠핑장이 있다고 하여 대략 6군데나 전화했었는데 하루전에 예약하기는 힘들었다.
실망을 하던중 문자 보낸곳에서 자리가 있다고 하여 냉큼 예약을 했다. 우리는 캠핑을 하는게 아니라 당일 치기로~
(캠핑 장비도 없음. 고작 원터치 텐트가 전부임)
솔직히 예약의 목적은 갯벌에 들어가면 씻을 곳이 필요해서 였다. 오토캠핑장 금액은 40,000원이였다.
당일치기든 캠핑을 하던 1박은 무조건 40,000원이다.
자리는 예약했고 다음은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열심히 쿠팡질 했다.
갯벌을 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은..
우선 갯벌을 팔 수 있는 작은 도구(호미, 작은삽...)와
조개류를 담을 수 있는 통, 맛소금, 맛소금 넣는 입구가 넓은 소스통, 햇빛을 피할수 있는 모자, 진흙에 묻어도 상관 없는 편한 옷, 장화 나 아쿠아 슈즈, 팔토시 등등
갯벌이라고 해서 질퍽한 그런 곳이 아니다. 발이 빠지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래서 크게 장화는 안 신어도 될듯.
아직은 바닷바람이 세서 덥지는 않고 의외로 추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갯벌체험시간 물때를 꼭 알아보고 가야한다. 물때는 하루하루 달라서 꼭 확인하고 갈것!!
갯벌체험은 물때표의 저조시간 전 2시간 부터
저조시간후 1시간 까지가 가장 적당합니다.
날짜로는 음력으로 보름날이나 그믐날을 전후해서 2~3일정도가 적당합니다.
태안, 안면도 지역 물때표보기
▶http://www.anmyon.net/tip_2006/multtae/info.php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32번 국도-서산 방면) → 태안(77번 국도-안면도 방면) → 남면(우회전) → 몽산포해수욕장
우리집 광명에서 태안까지 딱 2시간 30분 걸렸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진짜 깜짝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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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수욕장 앞에 이렇게 텐트도 칠수 있었다.
저기 까만점 같이 보이는게..다 사람임.
우리도 짐 대충 내려 놓고 갯벌로 달려갔다.
지수랑 신랑이랑 편이고 나랑 지희랑 편을 먹고 누가 더 많이 잡나 내기를 했다.
(우리는 +20 가지고 감.이건 지희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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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큰 기대를 품고 달려 갔다.
처음에는 뭐가 없어서 뭐지? 그랬는데
시작한지 20분도 안되서 운 좋게 맛조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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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맛조개의 손맛을 보고 신나서 이제 몸이 풀린듯 시작할려는 찰라에..첫째가 춥다고 가자고 난리를 쳐서 신랑한테 지희를 맡기고 지수를 데리고 텐트로 와 옷을 겹겹히 입히고 다시 갯벌로 돌아왔다.
그렇게 또 시작과 함께 맛조개가 잡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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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서 삽질을 하고 있는데..또 지수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아...뭐야...조금 짜증이...
그렇게 지수 혼자 보내고 ..또 들뜬 마음으로 삽질을 10분 정도 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희가 잠이 오는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아...속에서 부글부글~
가자고 짜증을 얼마나 내던지..맛소금 통을 물에 담궈 못하게 하지를 않나... 삽을 던지질 않나..
뭐야~ 나도 본격적으로 해보자 쫌-!!!!
그렇게 우리는 돌아왔다.
그렇게 한거 치고는 수확인 꽤 짭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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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깨끗히 씻고 나와 가지고 간 소고기를 맛있게 구워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해감을 하고 우리는 모두다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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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해감방법은..
동죽조개는 갯벌에서 채취되는 특성상 입안에 뻘을 굉장히 많이 머금고 있어 해감이 힘든 조개로 유명하단다.
간단한 동죽조개 해감방법
1. 갯벌에서 가지고 온 조개를 물로 한번 깨끗히 씻어준다.
물에 씻으면 끈끈한 점액 같은게 나온다.
그리고 큰 그릇에 동죽조개가 잠길 정도로 찬물을 부어준다.
( 물 1.5리터에 소금 (천일염) 3큰술 정도..)
2. 동죽 1kg 기준 굵은소금 천일염 한 큰술 넣어줌
(식초가 있다면 식초 한 숟갈 추가로 넣어주면 좋단다.)
3. 철 성분의 쇠젓가락 혹은 쇠숟가락을 넣어준다
(철 성분 때문에 소금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해감에 도움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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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정 비닐 혹은 은박 포일로 덮어 어둡게 해준다
(바다와 비슷한 어두운 환경에서 조개들이 입을 벌리며 해감을 함)
5. 냉장보관으로 2시간 정도 두라고 하는데 우리는 하루정도 두기.
6. 해감이 완료된 동죽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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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점심겸 저녁으로 조개칼국수를 해먹었다. 신랑이 해준 칼국수라 더더욱 맛있었다.
진짜 짱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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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이 쫄깃쫄깃 진짜 맛있었다. 맛조개도 맛있지만 나는 동죽이 조금 더 식감도 좋고 맛있었다.
신랑이랑 다음에 또 가기로 했다.
이번 기회에 우리도 캠핑 시작해 볼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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